蔡 총통 “중국과 평화롭고 안정적인 방법 모색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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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이 10일 쌍십절 국경일 경축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CNA DB]

차이잉원 총통은 타이완해협 평화의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중국 정부와 타이완해협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법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차이 총통은 10일(현지시간) 오전 거행된 중화민국 건국 111주년 쌍십절 경축 행사에서 '세계에게 더 나은 타이완을 내어주다- 회복탄력성의 섬, 회복탄령성의 국가’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이 총통은 오늘(10일) 총통부 광장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지난해 국경일 쌍십절에서 내놓은 ‘4대 견지’를 견고히 유지하고, 이밖에 경제 산업, 사회 안전망, 민주주의 자유 체제, 국방전력 등 네가지 방면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일명 ‘4대 회복탄력성’으로 타이완을 더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못 박았다.

차이 총통은 이어 “타이완은 세계 민주주의와 자유의 중요한 상징이 됐다면서, 타이완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역내 안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서도 분명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타이완의 민주주의와 자유가 파괴된다면 국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크나큰 좌절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민주주의’는 대외적으로 국제적 지위에서 타이완의 역할을 결정하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양안(兩岸·타이완과 중국)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양안의 입장이 엇갈리는 것은 역사적인 요인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의 길에서 서로 등을 지고 반대로 갔기 때문이며, 나아가 양안 관계에서 무기를 들고 맞서는 것은 옳지 못한 선택이다”라면서 판단의 착오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또 양안 간 국경이 재개방된 후 점진적으로 양안 국민 간 건강하고 질서있는 왕래가 회복된다면 타이완해협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타이완해협 평화의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성적이고 평등하며 상호 존중하는 태도로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중국 정부와 타이완해협 평화와 안정에 대한 방법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타이완과 중국의 공통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 총통은 오늘 국경일 기념행사 연설에서 타이완이 선점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반도체 생산업이 타이완으로 몰린 것은 리스크(위험)가 아닌 글로벌 반도체 구도의 핵심 열쇠”라고 강조하며 “타이완 정부에서는 타이완 반도체의 우수성과 뛰어난 능력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전세계가 최상의 위치에 배치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나아가 호국신산(護國神山)으로 여겨지는 타이완의 반도체 생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RTI
작성.편집:손전홍
뉴스 출처: Rti